라면 스프에 치아 파절된 웃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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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살다 당황스럽고 황당 스러운 웃고싶은 상황에 처해 이렇게 글 올려 봅니다
올해 56을 먹은 나이에 평생 면을 좋아해서 라면도 집에 재두고 주말마다 먹는 사람인데
어이가 없게도 지난 주말 라면 한 젓가락에 치아에 금이 가는 웃픈 일이 생겨 버렸습니다
누가 라면을 먹다 치아가 나갈 거라고 예상하며 조심히 먹을까요?
농x 우xx면을 집사람이 조리해서 첫 젓가락을 입에넣고 씹는순간 뭔가 `우지끈` 하고 씹혀
급하게 뱉어내 보니 스프 덩어리로 보이는 딱딱한 물체가 나왔습니다 스프로 보이기에 너무 황당해서 손으로 들어
냄비 뚜껑에 던져 보았더니 마치 돌을 던진것 처럼 `땡` 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더불어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소량의 면발도 밀가루가 딱딱하게 굳어있는 것을 확인 했습니다 펄펄끓여 익힌 라면에서
돌처럼 딱딱한 스프 덩어리와 말라 비틀어진것 같은 면발이 나온다는걸 누가 상상이나 하겠습니까?
참고로 유통기한은 올해 10월 까지 입니다
딱딱한 스프 덩어리를 씹은 치아에 통증을 느꼈지만 순간적인 충격이라 생각하고 별생각 안했는데 이후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고 나아 지겠지 라는 생각으로 집에있는 진통제와 잇몸약으로 3일을 버텨 보았습니다
(인터넷 검색에서도 일시적인 충격은 점차 나아진다고 해서..)
4일째 되는날 아침에 잠에서 깨어보니 치아 통증에 얼굴까지 부어있고 통증이 심하게 밀려와 곧바로 치과로 달려 갔습니다
진단 결과는 `치아파절` 이었고 크라운을 씌우거나 발치를 해야 한다는 의사 선생님의 소견을 들었습니다
너무도 황당한 상황이라 농x 고객센터에 문의를 넣었고 상담원과 통화할수 있었지만 상담원의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해줄수 없다고 관리자에게 연결해 주었습니다
관리자의 답변도 황당 스러운게 제품내에 이물질이 유입된게 아니고 제품 자체의 결함으로는
아무것도 보상해 줄수 없다는 답변 이었습니다 제품내 이물질이 유입되어 상해를 입으면 보상이 되고
제품 자체의 문제로는 보상이 않된다는게 저는 도저히 이해할수 없습니다
더구나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이고 이제는 세계인들이 즐기고 있는 라면으로 인해 소비자가 상해를 입었는데
돌아오는 답변은 무시 당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관리자의 마지막 답변은 저보고 직접 식약청에 신고해서
자기들 라면에 문제가 있다는걸 밝혀내고 문제가 있다는게 밝혀지면 관리자인 자신에게 직접 전화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회사에 보상문제를 거론해 보겠다고 합니다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 입니까?
자동차 급발진 결함을 운전자에게 밝혀 오라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요?
생업에 매달리고 있느 소비자인 저는 라면 스프가 돌처럼 단단하게 뭉쳐진 것을 어떻게 밝혀야 할까요?
향후 저와같은 피해자가 발생 했을때에도 이같은걸로 보상해준 전례가 없다고 또 발뺌 할것이 분명 합니다
명색이 대기업 이라는 식품회사의 대응이 이것밖에 안되는것에 화가나고 제조사가 원인을 밝혀 소비자의 신뢰를 얻어야 맞다고 봅니다
저는 56을 먹은 이 나이때 까지 면을 너무도 좋아해서 매 주말이면 무조건 라면을 먹어야만 하는 사람으로 살아왔습니다
허나 이제는 라면에 정이 떨어지고 무서워 지려고 합니다
저는 과거 사고와 스트레스 등의 이유로 치아를 위쪽 좌우 3개씩 6개를 발치하고 나머지 치아중 6개는 브릿지, 의치 입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아주 쌩쌩한 치아에 데미지를 입어 그마저도 또 크라운을 하거나 발치를 한다고 하니 더 가슴이 아픈데다
스스로에게 써도 아까운 시간과 돈까지 써야 한다는게 너무나도 억울 합니다
혹 이글을 읽는 분들중에 라면스프 같은 물질이 소량의 수분 유입이라든가 하는 이유로 돌처럼 단단해 지는 이유를 아시는분 있을까요?
라면먹다 치아 나간것도 웃픈데 농x 의 대응도 너무나 웃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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